통팥 앙금(팥소) 만들기/베이킹용 팥소
사용한 재료
적두(팥) | 700 g |
설탕 | 200 g |
소금 | 5 g |
만드는 건 쉽지만
넘나 만들기 귀찮은 팥앙금
단팥빵을 만드려는데
팥소가 똑 떨어져버려서
팥앙금을 사려고
쇼핑몰을 뒤져보는데
너무 비싼 가격에, 양도 조금에,
그냥 만들어먹자.. 생각하고
생 적두(팥)으로 주문했어요.
하지만 귀찮을 땐
상관하지않고 완제품 사서 쓴다는 건
안 비밀!
팥앙금 만드는 과정은 귀찮아도
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답니다 ㅎㅎ
요약하자면
3번 씻고 3번 끓이고!
1. 처음 팥을 사와서 끓이기 전 한번 세척하기
2. 냄비에 한번 팔팔 끓이기(팥이 딱딱한 상태)
3. 끓인 팥을 찬물로 세척하기(흐르는 물에 주물러가면서)
4. 다시 냄비에 끓이기(팥이 물러진 상태)
5. 차가운물에 2-3번정도 헹궈주기(물만 갈아준다는 느낌으로)
6. 설탕, 소금, 물 넣고 끓이기(졸임)
700g 8천원 후반대로 구입했으며,
정량이 들어있나 저울도 한번 재봤어요
오차가 있겠지만 거의 비슷함
하지만 썩은 콩들을 골라내버리면
용량이 더 줄어들 것 같네요.
썩었거나, 쭈글쭈글한 콩들을 골라내고
한번 씻어서 냄비에 넣어요.
물이 팔팔 끓으면서 팥들이 물 위로 떠오르면 건집니다.
팥은 굉장히 딱딱하기 때문에 오랜시간 삶아줘야 말랑해져요.
그래서 처음 삶을 땐 한번 끓여서
팥 특유의 쓴맛과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해
데쳐준다는 느낌으로 물이 끓으면 바로 꺼내주었습니다.
흐르는 차가운 물로 문지르면서 씻어줬어요.
다시 냄비에 물을 올리고 끓이기
이번엔 팥이 물러질 때까지 끓여줍니다.
전 중불-약불 왔다갔다하면서 대략 40분-1시간 정도
오래끓이다보면 수분이 증발해서 물이 모자랄 수 있는데,
그럼 추가로 물을 넣어가면서 팔팔 끓여줬어요!
물의양의 정해진 것 없이 팥이 잠길정도로 유지시켜주기~~
팥 한 알을 꺼내서 잘 으깨지는 지 확인 한 뒤 불을 끕니다.
처음에는 흐르는 물에 문지르 듯 씻어줬다면
이번에는 보울에 차가운 물을 담아서
두 세번 물을 갈아준다는 느낌으로 행궈줍니다.
처음에는 물이 탁하고 팥색 물이 나오는데
여러번 물을 갈고나면 탁해지지 않아요
마지막으로 냄비에 행군 팥을 담고
설탕과 소금을 넣고
물을 자작할 정도로 팥이 잠길 듯 말 듯하게 넣고 끓여줍니다.
이제 물과 설탕이 졸여지면서 원하는농도가
될떄까지 저어줬어요.
통팥앙금을 만들거라
주걱으로 저으면서 팥을 조금씩만 으깨줬어요
좀 더 고운 앙금을 원할 땐 블랜더로 갈아주면돼요
조금 수분기가 있는 것, 팥빙수용 앙금을 원하면
물기가 있는 촉촉한 상태까지만 졸여주면 되는데
저는 베이킹용 팥빵에 들어갈 팥소를
만들예정이라 훨씬 많이 볶으면서
최대한 많이 수분을 날려주었어요.
주걱으로 떴을 때 주르륵 흐리지 않고
잘 붙어있는 상태에서 멈추고
꺼내주었습니다.
이대로 잘 밀봉해서 냉동실에 얼려놓고
필요할 때마다 꺼내 쓰면되용
설탕을 넣지 않아도 팥소는 만들 수 있지만
감칠맛 1도 나지 않는 그저 팥 으깬 맛밖에 나지 않으니
저는 불호 ㅠㅠ
보존기간을 위해서라도
설탕은 넣어주는게 좋아요!
궁금해서 저울로 용량을 다시 재보니
2배 이상 많아졌네요!!
너무 만들기 귀찮았지만
당분간은 팥소 걱정없이
베이킹을 할 수 있겠어요오오
